UD국전 심사 위원들. ⓒ서인환

후쿠오카 UD 세니마에서는 일본의 각 도시별 정책도 소개되었고, 홍콩의 고층화된 도시에서의 수직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디자인도 소개되었지만, 특히 노르웨이 국가 차원의 시상제도가 눈길을 끌었다.

노르웨이는 인구 500만의 작은 국가이다. 수도 오슬로의 인구는 50만 명이 사는 도시이다. 노르웨이에서 UD의 주무부서는 평등국이다. 노르웨이는 2009년에 UD 적용 확대를 위해 UD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UD국가 계획에는 국민의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하여 대중홍보를 강화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그리고 상훈제도를 통하여 UD를 활성화시키고자 하였다.

노르웨이는 교육부 산하에 20명의 디자인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이 위원회가 시상에 대한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UD를 혁신전략으로 보고 있다. UD 시상식에서 추천을 받아 서류를 검토하고, 전문가와 협의하고, 사실을 확인하고, 재검토와 판단 과정을 거친 후, 윤리성을 검토하고, 최종 선정을 마친 후 시상을 하게 된다.

추천 자격은 광범위하게 하고 있으며, 심사는 전문 위원회를 통해서 하게 된다. 시상 분야는 7개 분야로 건축, 교통/가구, 그래픽 디자인, 서비스, 쌍방디자인, 정보, 야외시설물 등이다. 쌍방 디자인은 인터넷 웹 등을 말한다. 시상식은 언론을 통해 홍보하게 된다.

시상식은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공정성의 문제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7개 부문의 구분의 애매함도 개선하고자 고민하고 있다. 어떤 경우는 두 부분에 걸쳐지기도 한다. 심사기준도 보다 객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장애인인권포럼에서 UD 공모전을 통하여 시상식을 하고 있는데, 국가 차원에서 이러한 시상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생각해 볼만하다.

UD 시상 작품들. ⓒ서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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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환 칼럼니스트
현재 사단법인 장애인인권센터 회장,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고용안정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칼럼을 통해서는 아·태 장애인, 장애인운동 현장의 소식을 전하고 특히, 정부 복지정책 등 장애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가감 없는 평가와 생각을 내비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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