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mt 빅토리아에서 바라본 오클랜드 씨티 전경. ⓒ박윤구

오클랜드는 북섬 동부에 위치한 뉴질랜드 제 1의 도시로 인구는 약 150만 명 정도이고, 아주 춥거나 아주 덥지 않은 아열대 기후의 청정한 공기로 유명한 곳이다.

오클랜드 도시는 하버브릿지라는 바다를 가로 지르는 교량을 사이로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와는 반대로 북부 지역이 쾌적한 주거 지구로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 하고 있다.

다운타운은 하버브릿지를 건너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출․퇴근 시간에는 항상 붐비는 다리에 가변차선제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중앙분리대를 매우 육중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사용하는데, 차선 변경 시간마다 매번 구조물을 좌 우측으로 옮겨놓는 광경은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광경이다.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답다.

도시 대부분이 해안을 접하고 있어 마치 도시 전체가 해안 도시인 듯 한 느낌이다. 특히, 해안가의 조금 규모가 있는 집들은 개인 전용처럼 해변을 차지하고 사용 할 수 있는 곳도 많아 부럽기도 하다

퀸 스트리트 중앙의 파란 유리 건물이 한국 영사관이다. ⓒ박윤구

오클랜드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랑기토토'라는 약 700년 전에 화산 폭발로 솟아난 무인도가 있다.

오클랜드 시민들은 유난히 '랑기토토'를 아끼고 동경하는 듯, 지명이나 학교 등 명칭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 섬이 바라보이는 곳에 사는 것이 곧 부의 상징이며 행운이 따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퀸 스트리트'라는 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오클랜드 다운타운가는 그 규모가 서울의 명동에 비하면 될 듯하다.

걸어서 불과 10분 이내에 부둣가에서 '퀸 스트리트' 끝까지 도달할 만큼 아담한 도시지만 너무도 깔끔하고 아름답게 꾸며졌으며, 세계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을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뉴질랜드 중심 도시이다.

특히, 그 중심에 한국 영사관과 자장면을 잘 한다는 한국 음식점 등이 있고, 여행자들을 위한 빽베커 이민국 등이 자리 잡고 있는 등 작은 규모인데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손색 없는,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는 도시라는 사실이 신기하다.

다운타운 중심에는 '스카이 시티'라는 호텔과 높은 전망 탑이 있어 랜드 마크 역할을 하기도 한다.

뉴질랜드는 나라 전체가 관광지이겠지만 특히 관광객에게 알려진 시내 관광지로는 시내 중심의 '미션베이'와 원주민과 이주민의 애환이 있는 '원츄리힐'이다.

오클랜드에는 큰 산이 없어 조그만 뒷동산 정도도 마운틴이라고 부른다. 시내 한가운데에 조금 높은 언덕(마운틴)에 분화구인 '에덴동산' 이 있어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곳인데, 분화구를 보며 오클랜드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클랜드 시내 웬만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랑기토토' 섬. ⓒ박윤구

'퀸 스트리트' 끝 쪽 부근에는 세계 100대 대학에 드는 오클랜드 대학과 부속병원이 있다.

그 뒤로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영국 여왕의 재산인 공원이 있고, 그 위쪽으로 국립박물관이 있어 뉴질랜드 역사 및 세계 역사 한국 코너가 있어 관람하기 좋다.

특히, 앞 쪽으로 확 트인 전망은 오클랜드 시내 와 항구, 바다를 두루 관광할 수 있는 관광 포인트이기도 하다.

짧은 지면에 하나 하나 소개하기는 힘들지만 하여튼 필자가 지금 소개 하고, 앞으로 소개할 곳들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없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곳, 또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뉴질랜드를 소개한다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하겠다.

자연의 나라, 자유의 나라 뉴질랜드이지만 그 만큼 꼭 지켜야할 부분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입국 시 청정 자연을 해칠 수 있는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나 동식물의 반입은 절대 금물이다는 사실. 적당히 넘어갈 상황이 아니기에 반드시 준수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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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구 칼럼리스트
장애인들은 편의시설 미설치 등 사회의 각종 제약으로 인해 여행을 생각하기 힘든 현실이다. 더욱이 해외여행은 ‘그림의 떡’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만약 해외로 나서려고 해도 정보 부재에 시달리기 일쑤다. 장애인들에게 해외여행과 관련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장애인전문여행사 (주)곰두리여행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장애인 관련 단체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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