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자 시인의 '나무는 달다' 표지.ⓒ에이블뉴스

삶이 힘들때마다 글로 표현해왔던 시각장애 오인자 시인(53세, 시각6급)의 두 번째 시집 ‘나무는 달다’가 최근 발간됐다.

오 시인의 ‘나무는 달다’ 제목은 고난과 시련을 겪고 최고의 경지에 올라가도 거만하지 않는 나무의 겸손함을 표현했으며,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이 겸손함을 잃지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오 시인은 지난 2007년 1월 처음 문학에 등단했으며, 2008년 첫 시집 ‘서리꽃이 필 무렵’을 낸 후, 5년만에 최근 2번째 시집을 발표했다.

‘나무는 달다’는 사랑한 수저, 숲 속 마을 작은 동네, 당신의 열매는 달다 등 3장으로 나눠져 있으며, 가을에 어울리는 정서적인 내용으로 담겨있다.

천안시장애인볼링협회 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는 오 시인은 “원래부터 시를 좋아했고, 글도 자주 써왔다. 남편도 지체장애고 나도 장애인이다보니 삶이 힘들때마다 글로 표현을 해왔던 것들을 묶었다”며 “모든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내용을 서정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저자 오인자, 출판사 한비CO, 페이지 130쪽, 값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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