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전문 포털 사이트로 다시 태어난 농아인협회 홈페이지 '데프코리아'

한국농아인협회 홈페이지가 청각장애인 전문 포털 사이트 '데프코리아'로 새롭게 태어났다.

한국농아인협회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배움나라 콘텐츠 개발 사업에 참여해 장애인 관련 정보 DB구축의 일환으로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 지난 1월 1일부터 ‘데프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데프코리아(http://www.kdeaf.or.kr)는 단순한 텍스트로만 구성됐던 예전의 홈페이지에 비해 보다 다양하고 입체적인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데프코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콘텐츠들이 홈페이지 이용자 중심으로 편성됐다는 데에 있다.

특히 직접 얼굴을 맞대고 수화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화상상담 코너를 신설, 기존 팩스 상담에서 한 단계 질을 높였다. 가정에 화상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수화교육과 통역에 관한 정보도 강화했다. 수화통역사 자격증과 관련한 각종 시험정보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화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수화통역 신청도 인터넷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향후 전국에서 활동 중인 수화통역사들의 정보와 리스트를 수집해 지방에서 수화통역사를 요청했을 때 그 지역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통역사를 연결시켜 주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수화 동영상 자료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DBN 농아인방송의 수화뉴스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청각장애아들을 위해 '수화로 읽어주는 동화'라는 코너를 마련하기도 했다.

데프코리아는 정보제공의 역할 뿐 아니라 사이트 안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회원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한국농아인협회 김철환 팀장은 "대부분의 정보들은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지만, 회원제를 도입한 것은 사용자들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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