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서울다누림관광 서포터즈 4기 참가자. ⓒ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25일에 열린 서울다누림관광 서포터즈 4기 연례회의를 통해 올해 서포터즈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및 동반자 등 관광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서울다누림관광 서포터즈를 운영해왔다.

올해 4기를 맞이한 서울다누림관광 서포터즈는 지난 4년 동안 유니버설 관광(무장애 관광)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 활동과 관광지 접근성 조사에 참여해왔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 서포터즈 4기는 경사로 설치 여부 확인 등 관광지의 접근성을 조사 활동을 했으며, 조사 부문과 검수 부문으로 나누어 총 21명이 활동을 완수했다.

활동 결과로 60곳의 관광지와 180여 곳의 접근성 정보를 확보해 모두가 1층을 누릴 수 있는 무장애 관광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검수 부문에는 접근성 조사 경험이 있는 장애 당사자가 참여해 조사된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서포터즈 참가자 일부는 재단이 참여하고 있는 광화문 일대 기업의 공동 ESG 활동인 ‘광화문 One 팀’의 시시각각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광화문 일대 접근성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날 연례회의에서는 활동 성과 및 소감을 공유하고 우수 활동자를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유니버설 관광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협동조합 무의 홍윤희 이사장을 초청해 전문가 특강도 진행했다.

검수 부문에 참여한 청각장애인 김정은 씨는 “작년에 재단의 관광약자 모니터링단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검수 요원으로 활동했다. 인권, 유니버설 디자인, 서울 관광 홍보까지 ‘일석다조’ 효과를 가져온 서포터즈 활동이 개인 차원이 아니라 모두를 향해 퍼져 나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별상(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조사 부문 참가자 김우진 씨는 “여행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관광약자를 위한 여행은 생각해 보지 못했었다.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시각이 조금 더 넓어진 것 같고,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여행을 통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관광약자의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서울다누림관광 서포터즈 운영 외에도 유니버설 관광시설 인증, 무장애 관광 코스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버설 관광시설 인증제’를 통해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시설을 매년 조사해 인증해오고 있으며, 관광약자 유형별 맞춤형 관광 코스를 발굴해 홈페이지 ‘추천여행’ 콘텐츠 및 다누림투어 코스 등에 활용하고 있다.

서포터즈 활동, 유니버설 인증제 등을 통해 조사된 관광 정보는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와 공식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공개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현재 총 900여 건에 달하는 무장애 관광 정보가 등록되어 있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관광약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서울다누림관광 서포터즈는 정보 접근성 개선에 기여하며, 특히 시민이 직접 참여해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 뜻깊다. 유니버설 관광 환경 조성애 동참한 서포터즈 4기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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