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시문화재위원회에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 가치가 있다고 심의한 ‘서울맹인안택경(서울盲人安宅經)’과 ‘홍염장(紅染匠)’ 종목에 대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3월25일까지 보유자 인정 신청서를 받는다.

이번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공모 대상인 서울맹인안택경과 홍염장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적 특징이 잘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아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이다.

‘서울맹인안택경'은 독경(讀經)을 위주로 하는 맹인들의 의례로서, 서울지역의 대표적인 민속신앙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여러 명이 독경에 참가하여 의례를 진행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는 조선시대 서울의 맹인들이 단체로 국행기우제(國行祈雨祭) 등에 참여했던 역사적 사실과도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홍염장(紅染匠)’은 왕실의 권위를 표현하던 대표적인 색인 홍색을 염색하던 장인이다. 고문헌 속에 적색을 지칭하는 색명(色名)만 30가지 이상이 되듯 홍염은 우리 전통색채의 다양성을 담고 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공모 제도는 당초의 종목 신청자 외에도 일정한 자격요건과 기량을 갖춘 일반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공정한 기회를 통해 기량이 우수한 기·예능 보유자가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당 종목별 신청자격과 심사기준 등은 서울시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www.seoul.go.kr)을 참고바라며, 자격요건을 갖춘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방문 또는 우편으로 오는 24일부터 3월25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공모에 신청한 신청자에 대해서는 서울시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청인 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조사가 결정된 신청인에 대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서면·현장 조사 및 실기 기량심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가 조사단의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서울시문화재위원회에서 사전 심의하고, 보유자 인정 대상자에 대해 심의예고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경우 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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