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공학기기를 지원받은 김준호 학생(가명,9세, 시각장애2급)이 감사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보조공학기기를 지원받은 김준호 학생(가명,9세, 시각장애2급)이 감사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보조공학기기를 지원받은 김준호 학생(가명,9세, 시각장애2급)이 감사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하트하트재단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은 27일 제일모직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시각장애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보조공학기기 등을 전달했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대학에 진학했으나 학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또 다시 한계에 부딪히는 학생들에게 힘찬 도약을 지원하고, 보조공학기기를 통해 장애로 인한 제약 없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주고자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4년제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는 시각장애학생 중 총 50명을 선정해 등록금 및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한 것이다.

전달식은 시각장애학생 50명과 학부모, 담당교사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하트하트재단 홍보대사인 배우 한다민 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대표학생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본인의 목표를 향해 학업을 실천하고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특히 피아노 연주에 재능 있는 시각장애학생의 축하공연으로 더욱 더 감동적이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김태영 학생(가명, 23, 시각장애 1급)은 “19살 때 갑자기 시력을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만 생각했는데 주저하지 않고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4년 동안 재활교육도 받고 열심히 공부를 해서 원하던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시작에 앞서 등록금, 기숙사비 등 경제적 어려움이 큰 부담이었는데 이렇게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공부에만 매진 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겠습니다.” 라고 하였고, 보조공학기기를 지원받은 김준호 학생(가명, 9세, 시각장애 2급)은 “태어날 때부터 잘 보이지 않던 저에게 오늘 새로운 눈이 생겨서 정말 기쁩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교과서를 얼굴에 가까이 붙여 겨우 한 글자씩 읽었는데 이제는 지원받은 보조공학기기로 친구들과 많은 책도 읽고 저처럼 눈이 안 보이는 아버지와 한글을 잘 모르는 필리핀인 엄마를 대신해 신문도 읽어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트하트재단은 국내외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시각장애아동 도서관 환경개선, 보조공학기기, 장학금 등을 제공하여 시각장애아동이 학업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저개발국가의 실명을 예방하기 위하여 안과 병원건립, 수술치료, 환경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하트하트재단 신인숙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 보조공학기기 전달을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이 더욱더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트하트재단은 앞으로도 시각장애 학생들이 제약 없는 환경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후원 문의: 02)43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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