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립도서관 전경. ⓒ박종태

세종시 세종로에 건립된 ‘세종시립도서관’의 장애인 편의가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점검됐다.

세종시립도서관은 사업비 481억원을 투입해 2부지 6766㎡, 연면적 1만97㎡, 지하1층-지상4층 건물로 지어져 종합적인 도서관 정책을 수행하는 거점으로써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지하1층에는 207석의 대강당과 전시공간을 배치했으며, 지상1~2층은 계단형 열람실로 연결해 유아, 어린이,가족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했다. 2층은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수 있는 문화교실과 다양한 규모의 동아리실을 갖췄으며, 특히 어린이 작업실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3층 12~16세 청소년을 위한 전용공간인 스페이스이도와 종합자료실, 4층에는 미디어실과 세계자료실, 장애인 열람공간이 있다.

특히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2018년 5월 10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12일 세종시립도서관을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지하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 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이 설치됐다.

4층 안내석은 한쪽 턱을 낮추었지만 밑에 횔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좁아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 이용을 하기 불편하다. 반면 장애인 열람공간에는 저시력장애인을 위한 확대경과 휠체어 사용장애인을 위해 높낮이가 조절 되는 책상이 설치됐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지하1층 대강당의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하1층-지상4층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크기가 작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또한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2층을 제외하고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에는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었다.

세종시립도서관 직원은 “장애인화장실 등받이 설치 등 이용하는데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립도서관 지하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박종태

세종시립도서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세종시립도서관 지하1층 대강당의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세종시립도서관 4층 안내석은 한쪽 턱을 낮추었지만 밑에 횔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좁아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 이용을 하기 불편하다. ⓒ박종태

세종시립도서관 4층 장애인 열람공간에는 저시력장애인을 위한 확대경과 휠체어 사용장애인을 위해 높낮이가 조절 되는 책상이 설치됐다. ⓒ박종태

세종시립도서관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지만, 세면대 크기가 작고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또한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박종태

세종시립도서관 1, 2, 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세종시립도서관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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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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