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세무서 전경. ⓒ박종태

전북 남원시 동림로 남워세무서가 지난 11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남원세무서는 지하1층-지상4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6월 22일부터 업무를 보고 있다.

그렇다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까? 15일 남원세무서를 방문해 직원의 안내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점자안내판 앞바닥에는 점자블록도 있어 문제가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안내데스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높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1층 민원실, 국세신고, 상담센터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한 여닫이다.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한쪽 창구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4층 대강당 단상 한쪽에는 완만한 경사도의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다.

3층 체력단련실 내부 탈의실에는 옷장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휘렟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샤워실 내부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샤워기를 낮게 설치했지만 벽면에 설치된 샤워용 의자는 폭이 좁아 옮겨 앉기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남여장애인화장실은 1-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원세무서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남원세무서 1층 안내데스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높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원세무서 1층 민원실, 국세신고, 상담센터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한 여닫이다. ⓒ박종태

남원세무서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한쪽 창구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남원세무서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원세무서 4층 대강당 단상 한쪽에는 완만한 경사도의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다. ⓒ박종태

남원세무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남원세무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남원세무서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