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호체육문화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성호체육문화센터는 지하1층-지상3층 건물로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체육교실, 탁구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일 개관식을 갖고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2019년 4월 26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되는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반면 주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됐으며, 손잡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돼 있지 않았다. 반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안내데스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턱을 낮췄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1층 다목적체육관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지상1-3층 탈의실 옷장은 공통적으로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샤워실의 경우 샤워기의 높이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고, 벽면에 설치된 샤워용 의자는 플라스틱 재질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하1층-지상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가 벽에서 조금 떨어져 설치돼 있어 대변기에 앉았을 때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가 손에 닿지 않았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앞바닥에 점자블록만 설치된 상태였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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