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남산공원 산책길을 터치로드로 제작하고 있다.ⓒ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남산공원 산책길을 터치로드로 제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터치로드란,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길의 형태나 정보를 만져볼 수 있도록 제작한 3D형태의 촉각지도다.

특히 이번에 제작하고 있는 터치로드는 남산둘레길 중에서 무장애길로 조성된 북측순환로를 입체적으로 작업해 점자로 표기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이 출발지에서부터 도착지까지 주요 장소(조시훈시비, 와룡묘, 석호정 등)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달 11일, 17일에는 복지관에서 제작하고 있는 터치로드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용자의 입장에서 보완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남산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터치로드를 만져보며 산책코스에 대한 정보를 사전 탐색한 후에 남산공원을 걸으면서 주요 장소에 대한 해설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시각장애인은 “터치로드를 통해 가는 길을 먼저 파악할 수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터치로드를 제작한 복지관 촉각교재제작팀 관계자는 “터치로드가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최종 제작은 오는 12월에 완성되며 이후 시각장애인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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