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6월민주상 대상에 선정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 모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2021년 제4회 6월민주상 대상에 선정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는 제4회 6월민주상 심사 결과 전장연이 대상에,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대학교육연구소가 본상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6월민주상은 지난 2017년 6·10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후로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정치하는 엄마들,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 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받았다.

올해 대상의 주인공인 전장연은 탈시설, 노동권, 이동권을 주요 의제로 삼고 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집단시설의 위험성을 알리는 동시에 감염병예방법 개정 발의,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 발의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제4회 6월민주상 심사위원회는 결정문을 통해 “이 단체는 장애인을 우리 사회의 복지혜택의 대상이 아닌 구성원으로서의 시민으로 그 권리 영역을 확장시키며 보편적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본상을 받게 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고 이한빛 PD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2018년 창립해 방송미디어분야 노동자들의 권익 옹호와 보호를 목표로 하는 단체로 이번 심사에서는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방송미디어 분야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유일한 시민조직으로써 관련 문제를 공론화하고 활발히 활동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대학교육연구소는 1993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30여 년간 꾸준히 사학비리 해소, 사립대학 개혁, 반값등록금 등 교육 개혁을 위한 활동을 하며 시민 후원금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인 고등교육 분야 학교개혁운동을 성실히 주도해온 이들 활동을 지지하기 위해 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전장연에는 총 2000만 원, 본상 수상자인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대학교육연구소에는 각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수상자 선정을 위해 사업회는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공모를 통해 총 34건의 사례를 접수했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심사위원회는 18일 개최됐으며 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이었던 청화스님이 위원장을 맡고 권태선 리영희재단 이사장과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 강성구 사업회 부이사장이 위원으로 참여해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수상을 계기로 단체들의 오랜 노력과 활동이 조금이나마 격려와 응원을 받고 우리 사회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작은 활동들이 더욱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6월민주상 시상식은 6월 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의왕시 소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는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며 유튜브를 통해 현장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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