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신의현 선수가 크로스컨트리스키 7.5k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우리나라 장애인 국가대표팀이 종합 16위로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를 마쳤다.

18일 경기 종료 결과 한국은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당초 목표에서 은메달 1개가 부족한 결과다.

첫 메달은 지난 15일 진행된 크로스컨트리스키 15km 남자좌식에서 신의현 선수로부터 나왔다. 이날 신의현은 출전선수 29명 중 28번째로 출발했다.

하지만 3km 지점을 7분 54초 3으로 통과하면서 5위에 들었고, 이후 9km 지점을 25분 21초 3으로 끊으면서 4위에 올랐다.

12km 지점을 34분 10초 5로 통과하면서 메달권과 멀어지는 듯 했으나 막판 스퍼트를 해 중국의 쟁팽(ZHENG Peng)을 제치고 42분 28초 9로 결승점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 선수가 목에 건 동메달은 한국 장애인노르딕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이다.

두번째 메달 역시 신의현 선수가 선사했다. 17일 진행된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7.5km 종목에서 신의현이 22분 28초 4로 1위에 오르면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

신의현 선수의 금메달은 우리나라가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지 26년만에 최초로 얻은 값진 금메달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휠체어컬링(밴쿠버동계패럴림픽)과 알파인스키(솔트레이크시티동계패럴림픽)에서 각각 은메달은 획득했지만 금메달은 단 1개도 딴 적이 없다.

신의현 선수의 금메달은 5전 6기만에 이뤄낸 쾌거다. 주종목인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잇따른 사격미스로 아깝게 메달사냥에 실패한 바 있다.

이 경기에서 신의현 선수는 2.5km 지점을 7분 11초 9로 통과해 1위에 올랐고, 5km 지점 역시 14분 41초 1을 기록해 1위를 지켰다. 이후 결승선을 22분 28초 4로 넘어 1위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팀이 동메달을 획득한 후 환호하는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또 하나의 동메달은 17일 장애인아이스하키에서 나왔다. 앞서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팀은 예선전에서 만난 일본과 체코를 각각 제압하면서 조 2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만난 세계최강 캐나다에서 패배를 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고, 상대로 만난 이탈리아에게 극적으로 1대 0으로 이기면서 대회출전 최초로 한국에 동메달을 안겼다.

준결승전까지 오른 휠체어컬링은 동메달 획득해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나라는 휠체어컬링에 출전한 11개 국가 중 9승 2패로 예선전을 1위로 통과했다.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나라는 독일과 노르웨이였다.

준결승전에서 발목을 잡은 것은 역시 노르웨이였다. 우리나라 휠체어컬링 선수들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등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6대 8로 분패했다.

이후 진행된 캐나다와의 동메달 결정전 역시 패배를 하면서 메달 획득의 꿈을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으로 넘겨야했다. 한국 휠체어컬링팀은 오벤져스로 불리며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기도 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1위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다.

한편 평창동계패럴림픽은 18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 동안의 대장정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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