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장애‘라는 이중적 차별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교육받을 권리에서 배제를 받아왔다는 여성장애인의 한맺힌 외침. 실제 실태는 어떨까?한국장애인개발원 서해정 연구원은 ’2016 장애통계연보’를 통해
여성장애인 36.8%(남성장애인 23%)가 초등학교 졸업이며, 무학도 21%(남성장애인 4.7%)에 달한다고 짚었다. 전체 57.8%가 무학을 포함한 초등학교 학력 수준으로, 남성장애인 27.7%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평생교육기관은 4169곳에 달하고 있는 반면, 장애인
평생교육기관 수는 전체 7.4%인 308곳에 불과, 참여율도 4.8%로 저조한 상태다.
서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으며, 장애유형 및 장애정도 등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체계도 미비하고, 정책 속 성인지적 관점이 부족한 것.
그에 반해,
여성장애인들의 교육 욕구는 높은 수준이다. 2019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발간한 ‘
여성장애인 정책 모니터링 연구’ 내용에 따르면, 종사자 95.5%가
여성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예산확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당사자 입장에서도 ▲보조인력 또는 보조기기의 지원 ▲교통수단 제공 ▲장애인 경제적 비용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것.
서해정 연구원은 “현장에서나 지자체 공무원들, 의원들에게
여성장애인 평생교육이 왜 특화돼야 하는지 개념화가 중요하다. 기존 장애인평생학습에서
여성장애인에 맞춰 접근성이 어떤지, 프로그램을 분석할 필요도 있다”면서 “성인지 분석을 통해
평생교육 종합계획에 담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평생교육을 경험하지 못한
여성장애인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줌으로써 교육의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대국민 홍보를 통해
여성장애인들에게
평생교육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