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분야 최우수작 이정헌 씨의 ‘힘들지 않아요'.ⓒ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2월8일부터 진행한 '2013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작품현상공모전' 입상작을 28일 발표했다.

공단은 장애인고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에세이,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모를 실시해왔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작품현상공모전의 주제는 ‘장애인고용’이었으며 에세이, 인쇄매체디자인, 사진, 환경 및 실내디자인 등 네 분야에 총 65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단은 접수된 응모작에 대한 관련 분야 전문가의 1차(온라인), 2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에세이, 인쇄매체디자인, 사진, 환경 및 실내디자인 분야의 입상작 총 27점을 결정했다.

에세이 분야 최우수작은 조원 씨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이 선정됐다.

빵을 만드는 식품회사에서 지적장애인의 취업을 돕는 직무지도원 역할을 담당하면서 장애인에게 ‘취업’이 가지는 의미와 참다운 행복에 대해 깨닫는 과정을 진솔하게 써내려갔다.

장애인이 사업체에서 훈련을 받으며 겪은 현장감 있고 따뜻한 에피소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쇄매체디자인 분야는 강구종, 김태형 씨의 공동작품 ‘그래서 더 잘할 수 있습니다’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팽이라는 친숙한 소재에 외발이라는 상징을 매칭해서 장애인들도 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정헌 씨의 ‘힘들지 않아요!’는 사진 분야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 씨는 정신장애인 요양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작은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는 정신장애인의 밝은 모습을 포착해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환경 및 실내디자인 분야는 김진우, 고은비 씨의 공동작품 ‘함께하는 둥근 일터의 하루’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원형 테이블, 회전하는 개인 파티션, 벽면 점자 블럭 등으로 구성된 ‘둥근 일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하며 의사소통의 불편함이 해소된다는 콘셉트이다.

에세이, 인쇄매체디자인, 사진 분야 최우수작과 환경 및 실내 디자인 분야 최우수작에는 각각 고용노동부장관상과 공단이사장상이 수여되며 상금 25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4월1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3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입상작은 공모전 공식카페(http://cafe.naver.com/hopeday)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공단은 이번 공모전 입상작 작품집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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