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상 군의 장애판정 기록 내용은 이렇습니다.
▲2008년 언어이해 66점, 지각추론 84점, 작업기억 66점, 처리속도 86점, 전체지수 68점으로
지적장애 3급 판정 ▲2012년 언어이해 53점, 지각조직 74점, 주의집중 61점, 처리속도 97점, 사회적응 지수 69점, 전체지수 62점으로
지적장애 3급 재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2020년 1월 언어이해 64점, 지각추론 84점, 작업기억 81점, 처리속도 100점. 일반지능지수(GAI), 전체지수 74점, 사회지수(SQ) 51점(만 8세 2개월)을 받았습니다. 장애등록기준인 ‘지능점수 50이상 70이하’를 초과한 74점을 받아 2월 말 ’등급외 처분’을 받은 겁니다.
승상 군의 부모는 ‘등급 외’ 처분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검사결과 평균점인 100점을 받은 ’처리속도’를 제외하고는 언어이해, 지각추론, 작업기억, 일반지능지수 모두 ’매우 낮음‘, ’평균 하‘ 결과가 나왔는데, ’처리속도‘가 평균값을 올렸단 이유로 다른 지수는 무시하냐는 지적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장애를 받은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장애가 있는 아이였는데, ’처리속도‘ 하나만 반짝 잘했다고, 모든 지수를 무시한다는 게 너무 억울하죠. 승상이는 낯선 사람들과 눈도 못 마주치고, 소통도,의사표현도 안 돼요.아이가 살아온 과정을 보고 평균을 나눠줘야 하는데.”즉각
국민연금공단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사회성숙도도 고려하긴 하지만 전체지수가 70을 넘어섰기 때문에, 사회성숙도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판정결과는 바뀔 수 없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밖에 대안이 없다는 그의 통화 내용에 부부는 절망했습니다.
“뭐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에 부부는 행정심판, 이의신청,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안 해본 일이 없습니다.
국민청원 댓글에 달린 방송사 취재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응할 정도로.
혜진 씨 부부가 지푸라기라도 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