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으로 막힌 도로 모습.ⓒ서울시

서울시는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통행 취약지역’ 위치정보가 표시된 지도를 만든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개별공시지가 조사대상은 89만여 필지이며, 이중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토지는 14만여 필지(약 15%)다. 어르신이나 장애인 같은 교통약자는 걷기에도 어려운 곳이다.

그럼에도 시‧구에서 조사‧관리하는 토지정보나 우리가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지도 상에는 단순히 ‘차량 통행 불가능 도로’ 정도로만 표기되어있고 실제 도로 상황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서울시내 통행 취약지역에 대한 첫 현황조사에 나선다.

현재 토지정보 상에 ‘자동차 통행 불가능’으로만 되어있는 도로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왜 통행이 불가능한지까지 분석하고 이 자료를 포함해 통행 취약지역 위치정보가 표시된 지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사는 개별공시지가 토지특성조사 시에 계단이나 축대로 막힌 도로, 막다른 도로 같이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의 세부적인 현황을 함께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올해 4개 자치구(강북구‧양천구‧금천구‧관악구)를 시범 구로 선정해 도로 조사를 실시하고, 구축된 자료에 대한 활용도 분석·검토 및 보완 등을 거쳐 내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통행 취약지역 위치정보 지도는 오는 11월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을 통해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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