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박민호 앵커입니다.

매년 9~10월경 독감 예방접종을 하셨을 텐데요. 특히 올해는 독감과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으로 그 어느 해보다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감 백신 상온 노출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독감 백신 수거 및 회수로 독감 예방접종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이 빚어졌고, 이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10월 13일부터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명, 두 명 보고되던 사망자가 10월 24일 현재 전국적으로 48명에 이르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연이은 사망 소식에 독감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감 백신 포비아(phobia) 즉 독감 백신 공포증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독감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호소하는 이들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해 사망한 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란 무엇일까요?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일종의 단백질 과민 반응으로, 특정 식품, 약물, 곤충 등에 노출된 이후 대게 수분~1시간 이내에 피부(홍반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기(쉰목소리 호흡곤란), 심혈관(저혈압 쇼크 어지러움), 소화기(구역 구토 복통 설사) 등 전신에 나타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보통은 수초, 수분, 1시간 내 급성으로 나타나고 즉시 처치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10월 24일 질병관리청은 개별 사망 사례를 검토하고, 사망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사망과 독감 백신의 직접적 인과성은 매우 낮다며 백신 재검정, 사용 중지, 봉인 조치 등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코로나 유행상황에서 독감과의 동시유행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독감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가능하면 따뜻한 시간대, 건강상태가 좋을 때 병원을 방문하고, 접종 후 15분~30분 정도는 병원에 머물며 상태를 지켜봐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는 건 사실인데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질병관리청의 후속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한편, 독감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병의원이나 보건소에 신고하고 최대한 빨리 방문하여 진찰을 받거나,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 ‘안전한 예방접종“ 코너의 ’이상반응 신고하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신고하셔도 됩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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