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를 공개모집한 결과, 243개 지역구에 총 1,173명(비공개 13명 포함)이 몰렸으며 이중 51명은 장애인분야 혹은 사회복지분야 활동 경력을 내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공천신청자의 4.3%에 해당하는 수치다.
에이블뉴스가 한나라당 제18대 국회의원선거 공직후보자 추천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애인분야 혹은 사회복지분야 경력을 내건 공천신청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지역으로 무려 18개 지역구에 20명이었다.
서울은 9개 지역구에 11명, 경남은 4개 지역구에 6명, 부산은 5개 지역구에 5명, 제주는 3개 지역구에 3명, 울산은 1개 지역구에 2명, 대구, 인천, 대전, 경북 등은 1개 지역구에 한 명씩 공천을 신청했다. 관련 공천신청자가 한 명도 없는 지역은 광주,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6곳이었다.
경기 16개 지역구에서 20명 공천 신청…전국 최다
장애인분야 혹은 사회복지분야 경력을 내세운 공천 신청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은 바로 경기지역이다. 총 16개 지역구에서 무려 20명의 인사가 공천을 신청했다. 시흥을, 안산상록갑, 수원장안, 남양주을에서는 후보자가 겹쳤다.
먼저 시흥을에서는 대원토질 회장 최용기(47)씨가 한국장애예술인문화협회 총재 경력을, 함현상생복지관 관장 임경민(65)씨가 정왕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경력을 내세우며 동시에 공천을 신청했다.
안산상록갑에서도 한나라당 안산상록갑 당협위원장 김석균(55)씨가 사회복지법인 성도원 이사장 경력을, 4월 총선을 겨냥해 국회입법차장에서 자진 사퇴한 민동기(55)씨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내세우고 동시에 공천을 신청했다.
수원장안에서도 사단법인 주거복지연대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목(52)씨와 서라벌대학 실버산업경영학교 교수인 정재갑(51·사회복지사)씨가 동시에 공천을 신청했다.
남양주을에서는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인 김연수(39)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기금사업지원단 전문위원 경력을, 국회입법보좌관 출신 박동진(52)씨가 남양주사회복지연구소 고문 경력을 각각 내세우고 동시에 공천을 신청했다.
장애인신문 발행인 최규옥씨 공천 신청…심재철씨는 3선 노려
광주에서는 장애인언론 장애인신문의 발행인이자 복지TV 대표이사인 최규옥(54·복지TV 대표이사)씨가 공천을 신청했다. 이 지역구에는 최씨 외에 총 6명의 인사가 공천을 신청했다.
장애인체육계 경력을 내세운 후보들도 있다. 안산상록을에서는 한나라당 부대변인 출신 홍장표(49)씨가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이사 경력을, 남양주을에서는 남양주시 4, 5대 시의원을 지낸 윤재수(49)씨가 한국장애인사격연맹 이사 경력을 내걸고 공천을 신청했다.
성남수정에서는 성남발전연합 상임대표 신영수(56)씨가 정을심는복지회 이사장 경력을, 의정부을에서는 연화복지의원 행정원장 이건식(49)씨가 보건복지부장관 비서관 경력을, 양평가평에서는 한국사회복지개발원 이사 마해근(43)씨가 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 홍보위원장 활동 경력을 내세우고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양주동두천에서는 케이에스건설 사업개발부장 권우호(29)씨가 양주시종합복지타운 유치위원 활동 경력을, 안산당원갑에서는 권태근(47)씨가 경기환경복지연구소 사무국장 경력을, 고양덕양을에서는 안병도(49)씨가 노인복지시민단체 밝은노후 홍보위원장 경력을 내세우고 공천을 신청했다.
하남에서는 법무법인 씨에스 대표변호사 이충범(51)씨가 사단법인 정해복지 이사장 경력을, 포천연천에서는 미국 공인회계사 차상구(56)씨가 하인즈워드복지재단 설립준비위원장 경력을 각각 내세우고 공천을 신청했다.
마지막으로 안양동안을에서는 장애인당사자로 현직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심재철씨가 16대와 17대에 이어 3선을 노리고 공천을 신청했다.
서울 9개 지역구에 11명 신청…강동을 윤석용씨 주목
서울에서는 총 9명이 장애인분야 혹은 복지분야 경력을 내걸고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지역구로만 따지면 강서구, 강동을, 중구, 용산, 중랑갑, 강북갑, 구로갑, 구로을, 동작을 등 총 9곳이다.
서울 강서구는 후보가 겹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고경화 의원이 도전하고 있는 서울 강서구에서는 고 의원이외에 2명이 장애인관련 활동 경력을 내세우며 공천을 노리고 있다.
(주)청길 대표이사 김백중(33)씨는 제17대 한나라당 서울 선거대책위원회 장애인봉사단장 경력을, 현직 변호사인 김태성(41)씨는 한국장애인문화협회 고문 경력을 내세우고 공천을 노리고 있다.
강동을에서는 한나라당 장애인위원회 윤석용(56·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개발원 이사장) 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윤씨외 6명이 공천을 신청, 윤 위원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구에서는 화신폴리텍 대표이사 이학봉(59)씨가 중구노인복지센터 상임고문 경력을, 용산에서는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낸 박준홍(61)씨가 한국새생명복지재단 상임고문 경력을, 중랑갑에서는 사업가 김철기(51)씨가 신망애복지재단 이사장 경력을, 강북갑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수도권추진본부 상임고문 손진우(72)씨가 샘물복지타운(노인전문요양원) 이사장 경력을 내세우고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또한 구로갑에서는 제4회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정연보(49)씨가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경력을, 구로을에서는 한나라당 서울시당 운영위원 신현섭(72)씨가 나라복지개척기획단 단장 경력을, 동작을에서는 서울수도공고 교사 출신 나용집(64)씨가 한국평생교육복지진흥회 대표 경력을 각각 내세우고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경남 6명 신청…김해시장애인총연합회장 허점도씨 등
서울 다음으로 공천신청자가 많은 곳이 바로 경남이다. 경남에서는 김해갑, 창원을, 진주갑, 진해 등 4개 지역구에서 총 6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김해갑과 창원을에서 후보자가 겹쳤다.
먼저 김해갑에서 시민사회운동가 허점도(47)씨가 김해시장애인총연합회 회장 경력을, 인제대 보건행정학부 교수 조현(49)씨가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장 경력을 각각 내세우고 공천을 신청했다.
창원을에서는 변호사 권영상(53)씨가 경남복지정책연구소 이사 경력을, 경남대 겸임교수 우정열(53)씨가 경남복지정책연구원 이사장 직함을 각각 내걸고 공천을 신청했다.
진주갑에서는 애명노인요양원 원장인 조재명(54)씨가 차세대복지정책연구원 원장 직함을 내걸고, 진해에서는 진해시의회 5~7대 의원을 지낸 사회복지사 변영태(48)씨가 아동다문화센터 이사장 활동 경력을 내세우고 공천을 신청했다.
부산 5명 신청…프랜드케어 자문위원 김종상씨 등
부산지역에서는 부산진을, 남구을, 부산진갑, 강서갑, 강서을 등 5개 지역구에서 총 5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 먼저 부산진을에서는 중증장애인 이동봉사 '프랜드케어' 자문위원 경력을 내세우고 건설경영인포럼 사무총장 김종상(44)씨가 공천 신청을 했고, 남구을에서는 부산 사회복지협의회 강정화(60) 부회장이 공천 신청을 했다.
무려 12명이 공천 신청서를 접수한 부산진갑에서는 당감복지관 운영위원회 위원장 경력을 내세운 김청룡(35) 부산시의원의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강서갑에서는 을지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도희윤(40)씨, 강서을에서는 양경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구락(47)씨가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제주 전 지역구 신청…울산은 같은 지역구에 2명 신청
3개 지역구가 있는 제주에서는 각 지역구마다 1명씩 공천 신청자가 나왔다. 제주시갑에서는 제주도의회 7, 8대 의원을 역임한 고동수(46)씨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 후원회장 경력을, 제주시을에서는 이연봉(51)씨가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경력을, 서귀포에서는 변호사 허상수(38)씨가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인권특별위원 경력을 내세우고 공천을 신청했다.
울산은 총 2명이 공천을 신청했는데, 공교롭게도 2명 모두 지역구가 울주이다. 울산광역시 지적장애인복지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 강정호(53)씨와 현 장애인중심기업 (주)일터의 명예회장인 이채익(52)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대구·인천·대전·경북 1명씩…복지진흥회 차흥봉 회장도 신청
대구, 인천, 대전, 경북에서는 각각 공천신청자가 1명씩이 나왔다. 먼저 대구 달서병에서는 서울주택개발 회자인 김부기(51)씨가 한국장애인문화협회 달서지부장 경력을 내세우고 공천을 신청했고, 인천 남구을에서는 사단법인 이웃사랑복지회 총재 신광식(58)씨가 공천을 신청했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회장 차흥봉(66)씨가 현직 국회의원 김재원 의원과 겨룬다. 대전 서구갑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대전충남지구 총재 한기온(50)씨가 대전광역시 서구 사회복지협회 회장 활동 경력을 내걸고 공천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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