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계의 관심이 후보자들에게 쏠려있다. 당선자에 따라 장애인정책이 진일보하거나 후퇴할 수 있기 때문에 장애인들은 특히 후보자의 공약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 이에 에이블뉴스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에 출마하는 교육감 후보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공약을 서면으로 질의했다.

경기도교육감 조전혁 후보, 정종희 후보, 김광래 후보, 이재정 후보의 장애인 공약을 소개한다. 최준영 후보, 박용우 후보, 한만용 후보는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조전혁 후보. ⓒ조전혁후보캠프

■조전혁 후보

Q. 먼저 후보님께서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교육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제가 파악한 경기도내 장애인 인구는 2012년 기준 50여만 명입니다.

모두가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모든 분야에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규 학교과정을 비롯해 장애인들이 동등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재취업 교육 및 평생교육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장애학생 특별지원,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강화, 장애인 부모 교육 확대 및 정보교류센터 설립입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유권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애인이라고 특별히 다를 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도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입니다.

때문에 당연히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학생들이라고 불편하게 교육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모두가 동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종희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종희 후보

Q. 먼저 후보님께서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교육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현재 경기도에는 31개의 특수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 편중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립학교인 아름학교의 경우 수원에 시각장애학교로 개교하였으나 시각장애 학생의 비율은 7% 불과하여 설립 취지에 부합되지 못하는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가니사건으로 조심성을 있으나 시각장애 학생의 통학 편의성 등을 고려하여 기숙사 설치 운영 및 장애학생을 위한 통학수단 개선 등을 통해 본래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먼저 장애학생들의 진로교육 활성화와 실질적인 취업 및 진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법규 및 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특수학교 교사들의 업무 수행을 위하여 근로보조인력 확대 배치 및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시각 장애 교사 등의 수업연구를 위하여 접근 가능한 대체도서 형태의 수업 지도서 및 교과서를 제작하여 보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애 학생을 위하여 기숙사 및 통학 편의성을 개선하고, 장애 특성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과 학습보조기기의 지원을 통해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유권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육은 여타의 이유로도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교육평등권은 장애유무를 떠나서 보장되어야 합니다.

저는 교육에 소외된 장애인, 저소득층, 학교부적응 학생에 대한 책임있는 교육을 통해 차별 없는 교육평등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경기도 내에서 나아가 대한민국 내에서 신체적인 이유로 인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먼저 앞장겠습니다.

김광래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광래 후보

Q. 먼저 후보님께서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교육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이 미흡하고, 장애인에 대한 교육예산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평등한 특수교육 강화, 장애인 사회적응 프로그램 구안, 장애인 교사 채용,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유권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애 교육 예산을 최우선으로 확보하여, 장애학생 개인별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을 고안하고, 평등교육으로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비장애 학생과의 통합교육 확대로 일반교육이나 직업 교육에서 차별 없이 평등한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이재정 후보. ⓒ이재정후보캠프

■이재정 후보

Q. 먼저 후보님께서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교육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우리 경기 특수교육은 지난 5년간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2009년 26교였던 특수학교가 2013년 31교로 19.2% 증가하였습니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통틀어 학급 수는 2천 138학급에서 3천 172학급으로 48.4% 거의 절반가량 확충되었고, 학급당 학생수가 6.3명에서 5.2명으로 호전되었습니다.

경기도의 장애학생들은 전반적으로 교육기회가 좋아졌습니다. 학기뿐만 아니라 방학 중에도 전국 최대 규모의 계절학교인 늘해랑 학교로 의미 있는 시간들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 특수교육은 한 단계 도약해야 합니다. 집 근처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장애학생들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일자리에서 진전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먼저 특수학교 시설 개선 및 증설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2020년까지 최소 12교를 신설, 먼거리 통학 없이 집근처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하게 만들겠습니다.

장애학생들의 사회진출과 자립 기반을 위해 직업교육에 힘쓰겠습니다. 특수학교에만 있는 전공과를 고등학교에도 설치하고, 직업준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방학 중 현장실습이나 학교 내 장애학생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장애는 조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과잉행동장애 학생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중재지원팀을 구성하고, 만 9세 이하 저학년 장애아동의 치료지원율을 확대하겠습니다.

특수교육 정보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장애인 학부모 교육에도 힘쓸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유권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장애인 자녀를 위한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님의 권리요, 국가의 의무입니다. 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단 한 명의 장애학생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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