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임진수 기자
새누리당은 21일 민주통합당 소속 구의원이 새누리당 소속 장애인 여성 구의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며 문재인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정옥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 소속의 구의원(강동을 황인구 의원)이 새누리당 소속 장애인 여성 구의원(강동을 차혜진 의원)에게 폭력을 휘둘렸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강동구 의회 상임위 회의장에서 황 의원과 차 의원 간 언쟁이 벌어졌고 갑자기 황 의원이 차 의원에게 달려들어 가슴을 친 뒤 두 손으로 목을 조르며 몸을 들어 올리는 폭행을 휘들렀다는 것.
당시 현장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소속 구의원들, 그리고 구의회와 구청 공무원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소아마비 병력을 가진 장애인인 차 의원은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며 "황 의원을 강제추행 및 상해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차 의원은 "당시에 순간적으로 아무 생각 안나고 죽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여성 의원으로서 장애인 의원으로서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흐느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유경희 여성위원장은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이자 당대표인 문재인 후보는 여성이자 장애인에 대한 폭력 및 의회폭거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사과와 함께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jslim@cbs.co.kr/에이블뉴스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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