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는 부부장애인 및 월세거주장애인에게 월4만5천원씩 지원하여 생활안정에 기여토록 하는 특수시책과 미국 슈라이너 병원과 장애아동 무료시술 협정을 맺고 장애아동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등의 특수시책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충남도의 정책에 대해 따뜻한 박수와 함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심대평 충청남도 도지사의 장애인에 대한 깊은 애정과 복지마인드에서 비롯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 탁정원 발행인은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이해서 심 도지사와 충남의 장애인복지의 청사진과 향후 장애인복지 발전에 대해 지난 20일 도지사실에서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 주>

- 충청남도의 장애인 복지증진과 인권보호, 다양한 정보제공 등을 위해 도내 유일의 장애인 신문인 ‘충청남도장애인신문’이 지난 10월 7일 창간하였습니다. 무한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본 지와의 인터뷰에 응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먼저,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충남의 복지정책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지만 선진 외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인 장애인복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먼저 장애인복지증진과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우리도에 장애인 신문이 창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앞으로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보지가 되어 7만여 우리도 장애인의 대변지가 되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976년 제31차 UN총회에서 1981년을 ‘세계장애인의 해’로 정하고 “모든 국가는 장애인들의 사회적 참여가 여러 분야에서 충분히 이루어지고 다른 국민들과 동일한 기회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보장되며 신장되도록 노력할 것”을 요구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981년 심신장애자복지법을 제정하였고 1989년 12월 30일 심신장애자복지법을 전문 개정하여 장애인복지법으로 변경하면서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법이 제정된 이후 장애인 복지시책은 말할 수 없이 변하였다고 봅니다.

우선, 장애인고용촉진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여 300인이상 기업의 의무고용제실시와 고용부담금징수 및 고용장려금을 지급하여 장애인고용촉진에 기여하고 있고 장애인 승용차에 LPG사용으로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으며, 각종 세금을 면제하여주는 제도를 펼치고 있으며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장애인 이동권확보와 국제장애인복지대회개최, 아·태부산장애인올림픽대회 개최로 장애인의 회통합에 기여하였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우리도는 장애인구가 점차 확대되어 2000년말 대비 50.7%가 증가한 6만6,289명(9월말)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들 장애인은 선천적장애보다 후천적장애인(89%)이 휠씬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정상적인 생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더욱 나약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극복의지를 가지고 용기 있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줌으로 일반인에게 더 큰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더불어 장애인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후생 복지차원의 도움이 아니고 재활·자립을 위한 복지시책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인간의 존엄성에 기초한 인간 중심의 사회적 형평원리를 기초로 하여 다함께 윤택한 문화·복지를 누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장애인복지시책 이라고 하겠습니다.

- 지사님께서는 장애인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계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민선 3기 공약을 하시면서 복지충남구현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지사님의 장애인에 대한 어떠한 생각을 가지시고 장애인복지 시책을 펼칠 것인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복지라 함은 쉽게 생각해보면 도민이 잘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개인에게 잘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몸이 불편하여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어떠한 시책을 펴 나아가야 장애인복지가 될 수 있느냐 하는데 고민하고 민선3기 출범을 하면서 많은 공약을 하였습니다만 특히 장애인 복지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장애인복지분야에 485억3600만원을 년차별로 투자하고자 합니다.

그 중 장애인 생활시설을 13개소로 증설하고 재가장애인을 위한 장애인복지관을 전 시·군 1개소씩(현8개소운영, 3개소설치중) 설치코자 하며 장애인들이 직업재활을 할 수 있도록 1시·군1시설을 년차별로 설치하고, 여성장애인의 출산비 보조와 시각장애인을 위하여 전국에서 제일 먼저 전 시·군에 심부름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화시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용컴퓨터 33대 구입지원을 하였으며 청각장애인의 통신 수단으로 화상전화기를 도지부와 시·군지회에 설치하여 시 청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의 생활안정도모를 위하여 1, 2급 중증장애인을 위하여 1만4,750명에게 장애수당과 각종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우리도만이 특수시책으로 부부장애인 및 월세거주장애인에게 월4만5,000원씩 지급하여 생활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미국 슈라이너 병원과 장애아동 무료시술 협정을 맺고 장애아동을 무료로 치료해 주시는 것을 보고 타 시·도에서도 수술을 해줄 것을 원한다는 보도를 접하였습니다. 지사님은 어떤 동기로 장애아동 무료시술사업을 시작하셨는지 지금까지 추진성과를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주민 자치시대 개막과 동시 1995년 민선지사로 당선되어 도정 시책을 인본행정으로 정하고 인본복지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가 하고 생각 끝에 난치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생활이 어려워 고생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도와주어야 하겠다고 보고 1997년 3월에 미주 순방을 하게되어 LA에 갔을 때 우리교민이 LA에는 정형·화상환자만 치료해 주는 슈라이너병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도와 협약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98년 공주에 있는 이미애양의 척추만곡증으로 평생을 장애로 살아가야 하는 어린이가 수술을 받고 완치되어 대전직업전문학교에서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11명이 수술을 받고 완치하였으며 9명의 아동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고 치료중에 있으며 금년 말까지 2명이 수술을 받기 위하여 출발 할 것입니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45명의 장애아동이 수술을 받기 위하여 대기중에 있어 모두 68명을 치료해 주는 인본행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들 아동들의 수술은 슈라이너병원에서 전액 무료로 치료를 해주고 있고 환자나 부모의 항공료, 현지 체재비, 예비검진비, 사후관리비 등 모두 도비에서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업은 전국에 홍보되어 충청북도는 2명의 아동이 수술을 받고 있고 대전은 우리도가 추천해 주어 1명이 치료를 받았고, 한명을 또 치료를 해주기 위하여 예비검진을 하고자 하며, 경기도 안사에 거주하는 장애아동도 보도내용을 듣고 충남도에서 도와줄 것을 간곡히 요구하고 있어 협의 중에 있습니다.

또한 무료시술 사업 외에도 난치병 치료·후원 사업을 전개하여 2000년부터 5년간 20억의 기금조성 목표로 추진하여 13억8천8백만원을 조성하여 2001년도에 2명의 아동에게 5백여만원을 지원하였고 2002년에도 8천여만원을 지원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업으로 충남의 장애인 복지가 완벽하게 실천하였다고는 볼 수 없겠지요,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업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 지사님은 공직에 나선 이후 교육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아동과 청소년의 교육에 소외된 점은 없나 생각해 봅니다. 이에 대하여 한 말씀 해 주십시오.

= 예, 교육은 교육자치를 담당하는 교육청에서 해야지요, 그러나 자치단체에서도 교육에 관한 재정적 지원과 인성을 함양시킬 수 있는 인성교육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민선 3기 공약으로 인성 교육원을 설립하여 자라나는 청소년 또는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시키고자 공약을 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인성교육원이 설립되면 도덕이 살아있는 효의 고장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은 도내 특수학교가 4개교가 있고 일반학교에서도 특수학급을 설치하여 장애전담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취학전 아동은 장애아 전담 보육을 공주에 있는 곰두리 어린이집에서 그리고 7개 복지관에서 재활치료 및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국보비를 지원하여 주고 있습니다.

<정리=이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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