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의 투명한 공개행정으로 협회와 회원간 불신을 종식시켜 믿을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충북지체장애인협회를 3년 동안 이끌어 가게될 새로운 얼굴 이병철(48) 신임회장의 운영 청사진이다.

“지난 9일 청주시에서 공공기관 자판기 운영에 관한 장애인 우선 조례가 통과됐습니다. 그리고 충청북도와 청원군은 계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례안 통과에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 회장의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지난 95년 도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제천시 검도협회 회장, 제천 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맡아 조직의 중심에 서 왔기 때문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충북도지사 표창 등을 20여 회 수상, 모범적인 사회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애인은 능력개발, 고용에서 소외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를 이유로 얻고 달라는 식의 행동과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에 이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장애인 재활을 위한 노력에도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특히 장애인은 지식정보화 사회의 사각지대로 컴퓨터 교육 등의 정보 접근성 마련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제천 재활자립장을 폐쇄하고 이 곳에 컴퓨터 10대, 헬스·샤워장을 설치해 편안한 마음으로 정보화에 눈을 뜰 수 있게 마련할 것”이라며 “이미 내년 제천시 예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식정보화 사회에 소외된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컴퓨터를 배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덧붙였다.

협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원의 믿음과 함께 능력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 회장은 회원 능력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우수한 자원을 확보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우리가 장애로 인해 불편하다뿐이지 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이 회장은 “장애인 성공사례 의식홍보 등의 프로그램 개발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회원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해 나가기 위한 여건 마련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이 회장이 활발한 사회활동의 경험과 깨끗함으로 협회를 얼마나 “업그레이드”시킬지 기대된다. <청주/김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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