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발달장애인 실종예방과 대처방안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매년 8,000여 명에 달하는 발달장애인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는 비장애인 아동과 치매 노인의 실종률과 비교하면 10배나 높아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매뉴얼은 발달장애인 부모나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실종·가출 등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실종 단계별로 대처방안과 실종에 대비한 개인별 카드작성, 병원기록 확보, 지문사전등록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실종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종 발달장애인을 만났을 때 적절하게 대처해 안전하게 복귀를 도울수 있는 요령도 수록돼 있다.

매뉴얼은 2가지 종류로, 부모 및 장애인복지기관 종사자를 위한 보호자용과 일반시민들을 위한 교육용이다.

시는 매뉴얼을 대구지역 특수학교(10개교) 및 특수 학급(464학급), 장애인부모단체, 경찰청, 행정기관, 편의점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 홈페이지 공공저작물 자료실에서도 PDF 파일로 매뉴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대구시 박재홍 복지국장은 “매뉴얼은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조치로,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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