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동대구역 경부선 4번 출입구 방향 가족화장실. 시각장애인들은 보행상 장애가 없어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을 하는데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경부선 4번 출입구 방향 가족화장실의 장애인 편의가 미흡,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직접 방문해 점검한 결과 4번 출입구 방향에는 장애인만이 아닌 유아를 동반한 고객 등도 이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이 마련돼 있어 이용 대상자가 많아지는 만큼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 선택권에 제약이 따르는 장애인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더욱이 시각장애인들은 보행상 장애가 없어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을 하는데 남녀가족화장실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반면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가족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어린이 변기가 설치됐으며, 성인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위치에 있어 문제다. 하지만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여성가족화장실의 경우 현재 고장 수리 중인 상태로 오는 5일까지 조치 하겠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어 여성장애인은 당분 간 남성가족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여성가족화장실의 경우 현재 고장 수리 중인 상태로 오는 5일까지 조치 하겠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어 여성장애인은 당분 간 남성가족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박종태

남녀가족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어린이 변기가 설치됐으며, 성인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위치에 있어 문제다. 하지만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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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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