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 이전 개원한 원주문화원 전경. ⓒ박종태

강원도 원주시 무실로 중앙공원 내에 위치한 ‘원주문화원’의 장애인 편의가 대체적으로 양호했지만, 일부 부족한 점도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점검됐다.

원주문화원은 지하1층-지상2층 건물로 지어져 지난 7월 21일 이전 개원했다. 260석 규모 공연장과 문화창작실, 강의실, 도서자료실, 향토사 연구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지난달 28일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지난 1일 원주문화원을 방문,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점자안내판 앞 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잠자표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안내데스크 한쪽에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1층 문화공연장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맨 앞과 뒤 각각 2좌석, 총 4좌석의 장애인석이 마련돼 있다. 또한 단상 우측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계단겸용 리프트가 설치됐다.

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지하1층(공연대기실), 지상1층과 2층에 모두 마련된 반면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에만 설치됐다.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한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조금 높았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원주문화원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박종태

원주문화원 1층 안내데스크 한쪽에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원주문화원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잠자표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원주문화원 1층 문화공연장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맨 앞과 뒤 각각 2좌석, 총 4좌석의 장애인석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원주문화원 1층 문화공연장 단상 우측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계단겸용 리프트가 설치됐다. ⓒ박종태

원주문화원 지상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한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조금 높았다. ⓒ박종태

원주문화원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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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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