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자립전환지원센터(이하 부산지원센터)는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성인 중증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기능 수준별 맞춤형 지원 평가도구를 개발·보급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성인 중증발달장애인의 적응행동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지표 및 지원 체제가 미흡했다.

장애인당사자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세밀히 진단해 내는 문항의 부족, 장애인 지원에 대한 정보의 미흡, 서비스 제공의 효과 검증이나 지원의 적절성 검토 곤란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성인 중증발달장애인의 경우 대부분 단편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와 부산지원센터는 개인의 특성을 강조한 서비스 지원 방안 수립을 위한 세부적인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개인의 신체적 기능과 개인적·환경적 요인을 포괄적으로 고려한 국제기능장애건강분류(ICF)를 기반으로 중증성인 발달장애인 대상 평가도구 및 지원 프로파일을 개발‧기획했다.

평가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 진행을 공개입찰로 진행했으며,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종 선정됐다.

부산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부산지역 장애인주간보호시설과 관련학계 전문가, 장애인 이용시설 실무자들과 협업해 평가도구를 개발했다.

이 평가도구는 스마트 기기와 PC를 활용해 실시할 수 있으며 검사를 실시하는 평가자가 현장에서 즉각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행동 패턴 및 실태를 파악하고 누적해 데이터화 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프로파일을 생성해 관련 전문가 및 보호자와 성인 장애인 간 서비스 체계에 관한 의사소통 도구로서 활용할 수 있다.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후속 서비스 연계를 위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관리가 가능하다.

평가 문항은 개인의 신체적 기능, 활동과 참여, 개인적·환경적 요인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개발했으며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필요한 교육 방안들을 함께 탑재해 중증장애인이 필요한 지원의 범주와 지원 기간에 대한 의사결정의 기초자료로 체계적인 지원 평가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검사의 특징은 중증발달장애인의 현행 파악을 통한 ‘지원’ 제시에 초점을 맞춰 검사 결과 개별 프로파일을 제공,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방안으로 지원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또한 생애주기에 따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의 방향 제시, 서비스 설계 및 전달체계 개선에 도움과 관련 전문가와 시설 종사자, 가족 간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일관된 지원 전략을 유지하고 지원계획이나 중재 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

나아가 중증 장애인 개인의 상태에 기반해 직업훈련 및 취업 연계 등 전이 과정 촉진 및 서비스를 연계하는데 필요한 공통의 매뉴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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