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전북도립장애인종합복지관 체육관에서 개최된 전국장애인좌식배구대회에서 광주좌식배구단이 우승했다.

준우승은 나주좌식배구단이 차지했고 3위는 정읍좌식배구단에 돌아갔으며 최우수선수상은 광주선수단의 강덕찬선수(36세)가 수상했으며 철통같은 수비를 펼쳐 소속팀에 3위의 영광을 안겨준 임중식선수(정읍·42세)이 수비상을, 세타상에는 조광호선수(나주)에게 돌아갔다.

전북지체장애인협회(회장 박대일)가 주최한 전국장애인좌식배구대회는 광주광역시를 비롯 전남 나주, 해남, 전주, 정읍, 남원, 임실군 등 7개 지역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를 개최한 박대일 협회장은 "과거의 움츠렸던 장애인의 모습을 떨쳐버리고 당당한 이 사회의 일원으로 나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당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할 때"라고 강조하고 "오늘 이 대회가 승패보다는 서로 위하고 격려하여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지회의 한 선수는 "예산이 넉넉치 않아 어려움이 많아 보였는데 성심 성의껏 준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많은 팀이 참가하지 못해 호남권대회로만 그친 점이 아쉽고 겨울에 대회를 치루다 보니 날씨가 추워 이동할 때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특히 2박 3일동안의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각 지회의 선수들은 "맛과 멋의 고장인 전주에서 열리는 행사에 전주 시민들과 장애인 그리고 가족들의 온정과 친절에 감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전북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 좌식배구의 활성화를 위해 공로가 많은 윤석주(전주시)씨와 박기철(정읍시)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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