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증가로 주택가 주차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군산시가 이면도로 주차구획선 설치 및 일방통행을 설치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보유대수가 증가하고 교통사고,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통행방해와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억여원을 투입해 도로주차구획선 설치 및 일방통행구간을 설치한다는 방침으로 내년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사업시행을 위해 8천여 만원을 들여 용역을 완료하고 시 관내 총 16개 동 73개 지역 2천700여 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군산시 시민단체들은 이면도로 주차 구획선은 보행자의 일차적인 권리를 침해하고 생활도로인 이면도로는 청소년 노약자를 중심으로 교통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는 타 지자체는 최근 이면도로 주차공간을 이용 유료화 시키는 추세인 반면 군산시는 타당성이 떨어지는 일방적인 이면도로 주차장 설치는 늘어나는 자동차 수요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 단체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자동차를 위해 사람을 차도로 밀어내는 행위로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경우 이동권을 심각히 침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 "이면도로 주차장계획은 유료화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나 아직까지 군산시 정서 상 이른 감이 있다"며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들이 합법화된 공간에 주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기준설정부터 면밀히 따져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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