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장애인이용시설’이 지난달 28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장애인이용시설은 상동 282-12에 연면적,376,92㎡, 2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은 전북농아인협회 정읍시지부 및 수어통역센터, 2층은 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 정읍시지회가 사용하고 있다.
7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건물 입구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넓게 양호하게 설치됐다.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만 설치됐고, 터치식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불편이 사라진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사무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 출입문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인 반면,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로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 또한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하지만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옮겨야 하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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