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 소재 A초등학교 교장이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에 노출된 장애아동을 외면했다고 주장하며, 중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5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격한 시합을 마친 권투선수처럼 얼굴에 멍이 들고, 스펀지처럼 부풀어 누구인지 알아보기 힘든 아동의 사진 한 장을 제보 받았다.

해당 장애아동은 교육청 민원제기 등 학대를 막기 위한 특수교사의 반복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장의 외면 때문에 상습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보호기관에 의해 구제됐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네트워크는 “얼마나 맞았을지도 모를 장애학생의 아픔을 외면한 채 가해자를 편드는 교장과 특수교사의 절규에 가까운 민원을 철회시키기에만 급급한 교육청 관계자들은 아동학대를 비호하고 표리 부동하는 세력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학생의 인권유린에 대해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교장의 이번 행동은 법적 시시비비를 떠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인천시교육청은 교장을 당장 업무에서 배제하고 중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