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이혼 소송 중 위자료 문제 등으로 다투다 부인을 때려 숨지게 한 50대 시각장애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3일 폭행치사 혐의로 1급 시각장애인 A(5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쯤 파주 시내 한 모텔에서 부인 B(47) 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이날 B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함께 모텔에 투숙해 위자료 문제 등으로 다투다 홧김에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이날 오전 7시50분쯤 B 씨가 숨을 쉬지 않자 직접 119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B 씨가 잠을 자는 줄 알았는데 숨을 쉬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사물의 윤곽만 흐릿하게 보여 1급 시각 장애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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