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 전경.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이 지난 24일 준공식을 가졌다. 개관은 오는 7월로 계획하고 있다.

산업역사박물관은 단원구 화랑로 259 화랑유원지 남측 1만3000여㎡ 부지에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인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상징적 의미와 역사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총 2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5160㎡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2019년 4월 25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후 평가를 통해 최우,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29일 산업박물관을 방문, 직원의 안내로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아직 설치돼 있지 않았다.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공간을 마련됐지만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높이가 낮았다. 1층 영상실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3층 교육실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앞바닥에 점자블록만 설치된 상태였다.

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공간을 마련됐지만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높이가 낮았다. ⓒ박종태

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 1층 영상실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 3층 교육실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박종태

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박종태

안산시 산업역사박물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앞바닥에 점자블록만 설치된 상태였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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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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