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문화스포츠센터 전경. ⓒ박종태

경기도 오산시 ‘오산문화스포츠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점검됐다.

오산문화스포츠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해 11월 20일 개관, 운영되고 있다. 각 층별로는 ▲1층: 차량 주차 공간 ▲2층: 대체육관, 문화강의실, 다목적실, 샤워실 및 탈의실 ▲3층: 소체육관, 헬스장, GX룸 ▲4층: 운영사무실, 오산시장애인체육회, 오산시체육회,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사무실 등이 있다.

더욱이 이달 4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Barrier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21일 오산문화스포츠센터를 찾아 직원의 안내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지상2층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주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없다.

지상1층 주차장 및 후문에 각각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으며, 엘리베이터 옆에 남녀장애인화장실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됐다.

2층 안내데스크는 한쪽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2-3층 체육관 내부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됐으며, 3층 관람석에는 장애인좌석과 함께 옆에 보호자석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2층 탈의실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충분하게 마련돼 있었고, 남녀장애인화장실도 설치됐다. 또한 샤워실의 샤워기 걸이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벽면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의자가 설치됐다.

2층 문화강의실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는 제품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1-4층 남여장애인화장실은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할 것으로 보였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지상1층 주차장 및 후문에 각각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지상2층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주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없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2층 안내데스크는 한쪽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3층 관람석에는 장애인좌석과 함께 옆에 보호자석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2-3층 체육관 내부에는 단상이 설치됐으며,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사 설치돼 있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2층 체육관 단상에는 경사로가 설치됐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2층 탈의실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충분하게 마련돼 있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오산문화스포츠센터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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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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