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미산동문화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경기도 시흥시 미산동문화복지센터가 지난달 28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경미산동문화복지센터는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사무실과 경로당, 2층에는 행복건강센터·평생학습실·남여샤워실, 3층에는 다목적실, 조리실이 있다.

지난 9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1곳으로 터치식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불편이 사라진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3층 조리실 내부 싱크대 등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2층 평생학습실 책상 또한 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는 제품이어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2층 남녀탈의실 및 샤워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탈의실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샤워실에는 샤워기의 높이가 낮은 반면, 벽면에 설치된 샤워용 의자는 크기가 작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남여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 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로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시흥시 미산동문화복지센터 주출입문은 1곳으로 터치식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불편이 사라진다. ⓒ박종태

시흥시 미산동문화복지센터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시흥시 미산동문화복지센터 3층 다목적실에는 단상이 없다. ⓒ박종태

시흥시 미산동문화복지센터 3층 조리실 내부 싱크대 등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시흥시 미산동문화복지센터 2층 평생학습실 책상은 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는 제품이어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박종태

시흥시 미산동문화복지센터 2층 탈의실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시흥시 미산동문화복지센터 2층 샤워실에는 샤워기의 높이가 낮은 반면, 벽면에 설치된 샤워용 의자는 크기가 작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박종태

시흥시 미산동문화복지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박종태

시흥시 미산동문화복지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 가동식이지만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로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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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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