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인천소래역사관 앞 공중화장실이 새로 신축, 지난 3일 개방했지만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불편이 따를 것으로 점검됐다.
이 공중화장실은 행정안전부 공모에 참여해 개선사업비로 국비 3억 1000만 원을 확보, 기존 면적보다 9㎡ 넓어진 34㎡ 규모로 신축됐다.
5일 직접 방문해 공중화장실의 장애인 편의를 점검한 결과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없다. 반면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없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며, 세면대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