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신관 1층 주출입구는 회전식 출입문 및 여닫이 출입문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모두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박종태

인천시청 신관에 장애인화장실이 한 곳도 없어 문제다.

인천시청 신관은 남동구 구월동 본청 건너편 구월지웰시티오피스동 5∼16층에 마련됐다. 시청 전체 96개 부서 2천45명 중 31개 부서 622명이 근무하며, 지난달 29일 개청식을 가졌다.

개청식 이틀 뒤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인천시청 신관 신영구월지웰시티오피스동 건물 전체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남녀장애인화장실이 한곳도 없었다.

건물 관리 담당자는 “장애인화장실이 1곳도 없다”고, 인천시청 총무과 청사관리 담당자는 “지난해 12월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어) 준공을 받은 건물로 알고 있다”면서도 “남동구청에 알아 보겠다”고 말했다.

1층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 있지 않은 반면, 바닥에 점자블록은 설치됐다.

1층 주출입구는 회전식 출입문 및 여닫이 출입문이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모두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1층 안내데스크는 높이가 높고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인천시청 신관 1층 안내데스크는 높이가 높고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박종태

인천시청 신관 신영구월지웰시티오피스동 건물 전체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남녀장애인화장실이 한 곳도 없다. 반면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은 모두 마련돼 있는데,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미설치 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