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읍행정복지센터 건물 전경.ⓒ박종태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열악한 것으로 점검돼 장애인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지난 2월 26일 직접 방문해 3층 건물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문 옆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주출입문 2곳 모두 여닫이여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한 곳의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에 불편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손잡이가 없고,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따라서 계단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3층은 장애인들이 무성의 존재로 보는 것으로, 비장애인과 동등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차별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남녀공용이다.

출입문은 1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과 남녀장애인화장실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3층도 터치식자동문이다.

2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도 이용이 불편한 접이식이다.

1층과 2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아닌 손으로 눌러 사용해야 하는 물 내림 버튼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 불편을 초래한다. 대변기에 등받이가 없으며, 대변기 옆 L자 손잡이가 너무 떨어져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도한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3층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청소도구 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1층과 2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세면대에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다.

이 밖에도 2층 대회의실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주출입문 2곳 모두 여닫이여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한 곳의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에 불편이 없다. ⓒ박종태

주출입문 옆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손잡이가 없고,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박종태

3층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청소도구 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박종태

2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2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이다.ⓒ박종태

1층과 2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아닌 손으로 눌러 사용해야 하는 물 내림 버튼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 불편을 초래한다. 대변기에 등받이가 없으며, 대변기 옆 L자 손잡이가 너무 떨어져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도한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1층과 2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세면대에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다. ⓒ박종태

2층 대회의실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