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구월1동복합청사 전경. ⓒ박종태

인천시 남동구 구월1동복합청사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일부 미흡,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구월1동복합청사는 지상4층 건물로 행정복지센터,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요가, 생활체조장, 대강당, 주민휴게시설, 아이사랑꿈터, 주민자치회의실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지난 2월 10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16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이 자동문만 설치돼 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장애인, 시각장애인 모두 출입에 불편을 겪는다.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층 민원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하다. 반면 필기대의 높이는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4층 다목적체육관과 3층 대강당은 단상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3층 체력단련실 내 탈의실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는데, 폭이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샤워실의 샤워기 설치 위치는 모두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으며, 벽면에 설치된 샤워용의자는 작아 옮겨 앉기가 힘들어 보였다.

남여장애인화장실은 1-4층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 또한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복합청사 주출입구 출입문이 자동문만 설치돼 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장애인, 시각장애인 모두 출입에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1층 민원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하다. 반면 필기대의 높이는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3층 대강당은 단상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다. ⓒ박종태

3층 체력단련실 내 탈의실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는데, 폭이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샤워실의 샤워기 설치 위치는 모두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으며, 벽면에 설치된 샤워용의자는 작아 옮겨 앉기가 힘들어 보였다. ⓒ박종태

복합청사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 또한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