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 입구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통해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전시관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소셜벤처 ‘닷’

소셜벤처 ‘닷’(대표 김주윤, 성기광)은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북도 상주시 소재의 상주박물관에 시각장애인의 박물관 관람을 위한 전시 안내용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와 인터렉티브 데스크 설치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7년 개관 이래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해 지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문화 관람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힘써온 상주박물관은 지난 7월부터 소셜벤처 닷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관 문화 관광 약자들을 고려한 배리어프리 박물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기획의 초기 단계부터 시각장애인 전문가를 함께 참여시키고, 패널단을 구성해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기획 및 평가단으로 참여함에 따라, 장애 당사자 입장에서 맞춤형 테마 관람 및 실감 체험형 콘텐츠가 첫선을 보이게 됐다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시각장애인 패널단으로 참여한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정수환 실장은 "박물관 내에 있는 전시물의 형태를 인터렉티브 데스크를 통해 촉각으로 감상할 수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전국에 이런 배리어프리 박물관이 많아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상주박물관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장비 설치 후 첫 전시로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심선심친 최유현 자수전’을 개최했다.

시각장애인 관람객도 손끝으로 해당 문화유산 소장품의 형태와 특징을 직접 만져볼 수 있으며, 인터렉티브 데스크에서는 관람객이 그린 그림과 글씨를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손끝으로 느껴 볼 수 있다.

소셜벤처 닷 고미숙 매니저는 "상주박물관에 설치된 배리어프리 설비와 시스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람객 모두에게 배리어프리 전시에 대한 개념이 더 친근하게 우리 곁에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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