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 중인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씨. <에이블뉴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살아있는 비너스’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씨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우리나라의 장애인들과 조우한다.

먼저 앨리슨 래퍼씨는 오는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콘서트홀에서 아시아과학인재포럼(ALFS) 초청 강연을 펼친다. 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 장애인 대학생 50여명 및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경기지사 직원들도 이날 강연에 초청돼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담 정대순 경기지사장은 “대기업 취업에서 부족한 장애인 대학생들의 영어실력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강연은 취업을 준비하는 장애인 대학생들에게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앨리슨 래퍼씨는 29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우리나라의 구족화가들과 만나 미술관 관람을 함께 할 예정이다.

세계구족화가협회 한국지부(지부장 배미선)는 “이번 만남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임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현재 한국지부에는 22명의 회원이 등록돼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만남에는 약 2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구족화가협회는 손을 사용하지 못 하는 장애인들이 입이나 발을 사용해 창작활동을 하는 세계적인 단체이다. 이 협회는 1956년 소아마비 장애인 에릭 스테그만에 의해 창설돼 현재 전 세계 60여개국 700여명의 화가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앨리슨 래퍼씨는 세계구족화가협회 영국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앨리슨 래퍼씨는 지난 26일에도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를 방문해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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