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와 박대운. <김진희 기자>

휠체어로 유럽 횡단을 해서 유명해진 양하지 절단장애인 박대운이 진행하는 KBS2 '폭소클럽'의 '바퀴달린 사나이'에 클론의 강원래와 구준엽이 함께 한 무대에 섰다.

이번 무대는 박대운이 자신이 진행하는 KBS 제2TV ‘폭소클럽’(8월1일 오후 11시5분 방영) '바퀴달린 사나이'에 강원래를 초대해 이뤄졌다. 지난 7월 30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녹화에 참여한 세 사람은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랐다. 이날 코너는 박대운과 클론의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대운은 "2000년 강원래씨의 교통사고 이후 두달여간 재활 치료를 도와준 인연으로 친하게 지낸다"면서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이 함깨 한 무대를 꾸미면 좋을 것 같아 강원래씨에게 먼저 부탁했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평소 박대운씨가 나오기 때문이 '폭소클럽'을 자주 봤다"며 "(박씨 덕분에) 휠체어에 대한 편견에 대한 사회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휠체어 댄스'를 들고 나왔다"며 역시 감사를 표시했다. 또 "장애나 환자의 상징인 휠체어로 운동도 하고 댄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박대운의 진행으로 클론은 신보를 내고 '휠체어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 겪게 된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털어놨다.

강원래가 가장 먼저 "줄안서서 좋아"라며 "놀이기구를 타러갈 때나 어디를 가더라도 양보를 받아서 좋다"고 말했고, 박대운은 "주차를 편하게"라며 "입구쪽 가까운 쪽에 차를 세워놓을 수 있어서 편하다"고 말했다. 구준엽도 질세라 "신발이 안 닳아"라고 대응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클론은 신곡 '내사랑 송이'에 맞춰 백댄서들과 함께 '휠체어 댄스'를 선보여 방청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 김진희 기자는 에이블뉴스 누구나기자로 현재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이자 한국절단장애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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