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제8대 회장에 당선된 김문동씨는 종사자 처우개선과 직업재활 활성화을 최우선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새 회장으로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김문동(59·향림요양원 원장) 수석부회장이 당선됐다.

김문동 당선자는 경북 경부 콩코드호텔에서 열린 2004년도 전국장애인복지시설장대회 회장 선거에서 총 132표를 획득해 임성만(98표) 후보와 이경학(61표) 후보를 제치고,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투표에서 김 당선자가 획득한 132표는 과반수를 넘지 못하는 득표수로 결선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임성만 후보가 신상발언을 통해 김 당선자를 추대함으로써 결선투표 없이 회장에 당선됐다.

김문동 당선자는 지난 1975년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향림원 대표이사와 경기도자원봉사발전위원회 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한국케어복지사협회 이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재정조성위원회 위원장,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촉진위원, 경기도사회복지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양대 행정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인물이다.

당선 직후 김문동 당선자는 에이블뉴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장애인복지시설이 가장 힘든 장애인들을 돌봐야하는 곳이기에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며 “하지만 주위 분들과 협력해서 최선을 다해 협회를 이끌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 당선자는 “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종사자들의 사기를 올려드릴 것이며, 서로 와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시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 당선자는 “장애인들이 직업을 가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직업재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며 “직업재활이 장애인 시설의 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가 선거운동 당시 제시한 공약사항은 ▲협회 운영 투명화 ▲직업재활의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품목 확대와 통계법에 의한 보고통제 시스템 및 신 마케팅 기법을 도입 ▲직업재활시설 원장의 급수와 종사자의 평균인원 상향조정, 이용편의를 도모 ▲지방분권화에 따른 장애인복지시설 운영비를 전액 국고에서 지원가능 하도록 관련법 개정 ▲장애인 입소 조건 개선 ▲관계공무원과 시설간의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예산지원 시스템 다양화 ▲노후 장애인 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 ▲주·단기 보호시설의 재정적 지원 및 인적자원의 열악함 보완 ▲재활 병·의원의 의료시설 장비 현대화를 위한 예산확보 ▲각 시설의 종사자 처우를 공무원 수준으로 개선 등이었다.

한편 제7대 회장인 정명규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말로 끝나며, 김문동 당선자는 오는 3월부터 총 3년의 임기동안 제8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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