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팀이 IPC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사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우리나라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IPC) 주최로 2년마다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안았다.

지난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세계 20개국 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4회 IPC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은 금3, 은1, 동1개를 획득해 지난 2001년 체코 님벅 대회에 이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총 14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선수 9명, 임원 5명)은 남자 휠체어부문(W2, 이억수 선수)과 휠체어 스탠딩 혼합 단체전 남녀부문-이억수, 안태성, 정영주, 이홍구(이상 남), 고희숙, 이경희, 이화숙(이상 여)-에서 각각 총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남자 휠체어 개인전과 90m 부문에 출전한 이억수 선수는 각각 총 1,272점과 308점을 획득해 2개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여자 스탠딩 30m의 이화숙 선수도 335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으며, 휠체어와 스탠딩의 혼합경기인 남자단체전 8강전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24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대해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는 양궁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으며, 내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대회 전망도 밝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대표팀은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