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황연대 부회장이 24일 제1회 동계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춘천의암아이스링크장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지난 23일 개최된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는 첫 번째 대회라는 점에서 많은 가능성과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기 둘째 날인 24일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황연대 부회장과 만나 동계장애인체전의 개최목적과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황 부회장은 “장애인에게 체육은 하나의 생활이며 모든 장애인 재활의 첫걸음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1990년부터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주관으로 장애인스키캠프를 개최하고, 단일 종목별로 경기를 해오면서 종합대회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대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황 부회장은 “아직 전문실업팀이 없는 상황에서 4개 종목으로 미흡하게 체육대회를 시작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종목도 늘리고 선수팀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부회장은 앞으로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과정을 통해 저력과 열정을 강렬한 인상으로 남긴바 있는 강원도와의 연계등을 통해 앞으로 해마다 발전된 형태로 장애인동계체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번 동계장애인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황 부회장은 “일반체전과 비교해볼 때 동계장애인체전은 자신과의 싸움에 비나 눈, 추위 등의 기후와도 싸워야 하기 때문에 이중 삼중의 어려움과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며 “출전선수 모두 다른 장애인에게는 밖으로 나올 수 있게끔 동기부여를 해주고 비장애인에게 장애인 인식개선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경기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황 부회장은 “앞으로 5년 후, 10년 후 대회를 통해 많은 장애인 선수가 길러지게 될 것을 생각하면 흐뭇하다”며 “장애인체전이 전국순회개최를 하는 것처럼 동계장애인체전도 매년 전국규모로 개최되어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시민들의 호응 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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