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학교 스승과 제자가 동대문운동장에서 경기를 마치고 서로의 어깨와 허리를 감싸안으고 밝은 표정을 지으며 주차장으로 걸어가고 있다.<누구나기자 이기태>

선수 전원이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인 야구부 충주성심학교.

충주성심학교는 제3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출전해 13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성남서고와 첫 공식경기를 치렀으나 1대 10, 7회 콜드게임으로 지고 말았다.

하지만 충주성심학교는 4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강팀 성남서고를 맞아 선전했으며 청각장애인 야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마치 한편의 영화같았던 충주성심학교의 봉황기 도전을 몇 컷의 사진에 담았다.

▲ 4회초 장왕근 선수는 기습 안타를 쳐 귀중한 1득점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장 선수는 충주성심학교가 뽑아낸 총 3개의 안타중 2개를 쳐냈다.

▲ 2루에서 포수 아웃되고 있는 충주성심학교 선수. 왜 이리 경기가 잘 안풀릴까.

▲ 김은진 선수가 헛 스윙을 하고 있다. 봉황기의 벽이 왜 이리 높을까.

▲ 투수 서승덕 선수가 경기가 잘 안풀린다는 듯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치고 힘차게 달려 1루에 헤드슬라이딩으로 역주했지만 결국 아웃으로 덕아웃으로 물러나자 스승이 격려의 박수를 치며 위로하고 있다.

▲ 나 떨고 있나... 잘 할수 있을까... 시합전의 초조함.

▲ 경기전 상대방을 주시하는 충주성심학교의 한 선수. 성남서고 선수들 역시 충주성심학교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 4회 1득점을 올리는 순간,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성심학교 선생님이 환호하고 있다.

▲ 1득점을 얻자 응원에서 힘이 붙었다. 성심학교 학생들이 노란 수건들을 펼치기 시작했다. 자신의 힘을 받아 홈런을 치라고.

▲ 파울볼을 따라 바라보는 선수들.

▲무더위 덕아웃에서 물을 마시는 선수, 선풍기.

▲새로운 회가 시작될 때마다 이들을 머리와 손을 모아 함성을 지르며 화이팅을 했다.

▲덕아웃에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들...

▲이번에는 한번 쳐보자. 타격 연습을 하는 선수.

▲ 교가를 부르는 선수들.

▲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열심히 싸웠노라고 인사를 했고, 관중들은 잘 싸웠다고 환호했다.

▲ 경기가 끝나고 난 이후의 기념촬영.

▲주차장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스승. 다음을 기약하며.

▲ 12일 엘지 트윈스의 홈 경기를 찾은 선수들. 미래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꿈을 꾸는 듯하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