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여해 이번 체전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는 천안 동여중 학생들의 모습. <에이블뉴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체전이 되길…."

제23회 전국장애인체전의 개회식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이구동성으로 체전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기를 소망했다. 이번 장애인체전 개회식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체전에 바라는 목소리를 들어봤다. 이날 개회식에는 약 1만8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성공 대회를 기원했다.

천안 쌍용중학교 학부모 자원봉사단으로 참여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은 "모두 다 같은 마음으로 다함께 잘 치러졌으면…장애인이라고 특별히 따로 구분하지 않고 서로 친구가 되어 이번 장애인체육대회가 잘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산농아인협회 박은미 간사는 "장애인들을 위한 이러한 체육행사가 치워져 기분이 매우 좋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천안시에 사는 주부 권성윤(47)씨는 "남편이 심판을 맡아서 경기를 보러 왔다. 작년 부산에서 했을 때는 시민의 호응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 천안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장애인들에게 큰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식 응원을 맡은 천안동여중의 장은나래 학생은 "우선 공정한 경기가 치러지길 바라고 이번 체전을 참여한 선수들은 물론 관람한 사람들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체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식 행사에 참여한 천안 두정중학교 학생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다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개막식 입장안내 자원봉사를 맡은 한 아주머니는 "천안이 지니고 있는 '하늘 안에 편안한 곳'이라는 의미 그대로 천안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에 참여한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경기를 갖고,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떠나고 난 후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체전 탁구종목의 광주대표로 참석한 김창휘(37·지체장애1급) 선수는 "선수들이 일과 연습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연습을 한 만큼 성공적으로 체전이 잘 끝났으면 좋겠다"며 "이번 체전으로 인해 장애인 체육이 많은 활성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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