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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출전 위해 노숙자 신세 각오하겠다"

[인터뷰]경기도 휠체어펜싱 박태훈 선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3-05-15 13:5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따기위해 2달동안 노숙자 신세를 각오하며 유럽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겠다는 휠체어펜싱 박태훈 선수. <누구나기자 이기태> 에이블포토로 보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따기위해 2달동안 노숙자 신세를 각오하며 유럽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겠다는 휠체어펜싱 박태훈 선수. <누구나기자 이기태>
"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멋지게 끝내며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싶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어떠한 지원도 해주지 않아 올림픽 출전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 펜싱 종목에 참가해 5관왕의 쾌거를 이룬 경기도 휠체어펜싱 박태훈(남·39) 선수는 펜싱종목의 열악함을 이렇게 지적했다.

4년마다 열리는 장애인올림픽은 2년 동안의 선수 활동을 합산해 순위를 매겨 전체 88위안에 들어야만 출전이 가능하다. 특히 경기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참가만 해도 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세계에서 열리는 여러 경기에 출전해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박 선수는 자비를 털어 휠체어펜싱 장동신 선수와 함께 오는 24일, 25일에 있을 이탈리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유럽으로 건너가 6월에는 프랑스, 7월 폴란드, 9월에 있을 미국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선수는 "미국 대회의 경우엔 전에 미국에서 사범으로 일한 적이 있어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신세를 질 예정이지만, 나머지 국가들은 아직 거처가 마련되지 않아 노숙할 각오로 떠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15일 휠체어펜싱경기가 열린 천안공업대학교 로비 체육관 유리창을 통해 본 박태훈 선수. <누구나기자 이기태>
또 박 선수는 "장애인체육은 연맹이 있는 경우에는 지원을 받고 있지만 펜싱은 현재 동호회 형식의 활동만을 하고 있고 또, 비 인기 종목이라서 투자를 꺼려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더불어 박 선수는 "랭킹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일반 올림픽과 다르지 않다는 걸 말해주고 있지만 대부분 개인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에서 장애인 체육을 단지 재활치료의 목적으로만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선수는 장애인체육 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에 대한 문제점을 이렇게 지적했다.

"2년 동안의 활동을 종합해 순위가 매겨지기 때문에 2년마다 한번씩 포인트를 갱신해 주어야 하는데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는 이미 지난해 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올해 지원을 꺼리고 있다. 진흥회는 해외경기의 횟수가 경기종목에 따라 서로 달라 한정된 예산에서 펜싱만 계속 지원하면 다른 종목 선수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10월까지 다른 종목 선수들을 지원하고 예산이 남으면 펜싱선수에게도 지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별취재단 (ablenew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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