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일본 47개 도도부현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가져온 불꽃을 하나로 만드는 집화식 모습. ⓒ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

2020 도쿄올림픽의 감동을 이을 또 하나의 ‘지구촌 축제’인 2020 도쿄패럴림픽(도쿄장애인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 개막, ‘스포츠는 세계와 미래를 바꾸는 힘이 있다’라는 슬로건 아래 22개 종목에 162개국 선수단(23일 기준)이 참가해 메달을 놓고 13일 동안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당초 도쿄패럴림픽은 181개국 4,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사모아, 바누아투 등 4개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를 포기했다. 이밖에도 여러 국가들이 내전과 국내·외 사정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We have wings)’를 주제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의 공통 주제인 ‘전진'(Moving Forward)’과 함께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용기와 도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입장 순서는 일본 히라가나 순서로 결정됐다.

첫 번째 입장은 난민 패럴림픽 팀(Refugee Paralympic Team)이다.

난민 패럴림픽 팀은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의 파르페 하키지마나(태권도), 이브라힘 알 후세인(시리아, 수영), 알리아 이사(시리아, 곤봉던지기), 아나스 알 칼리파(시리아, 카누), 샤흐라드 나사이푸르(이란, 원반던지기), 압바스 카리미(아프가니스탄, 수영) 총 6명으로 구성됐다.

14개 종목에 159명을 파견해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단은 81번째로 입장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원홍 선수단장과 기수로 나선 보치아 국가대표 최예진 선수와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유영 씨 등 일부 선수단만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개최국인 일본은 가장 마지막 순서인 162번째,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와 미국은 각각 161번째와 160번째로 입장한다.

*이 기사는 2020도쿄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