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모 문화이벤트에서 가스펠 그룹 라이트온이 `Victory of my God`을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연출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정신장애를 가진 것보다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이처럼 정신장애인들의 자립의지를 저하시키는 사회의 편견과 가족들이 겪고 있는 아픔들을 노래, 춤, 음악, 영상, 시 등의 문화의 언어로서 이야기하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회장 송웅달)는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제1회 정사모(정신가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문화이벤트 '사람이 아름다운 세상'을 개최했다.

송웅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신건강이 어렵다고 편견을 갖거나 차별대우를 하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이루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사람을 존귀하게 대우하고 서로 사랑하는 '정사모 운동'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정신가족을 사랑함으로써 사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콘서트는 KBS 김홍성 아나운서의 사회로 가수 제이(J), 가스펠 그룹 라이트온,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 등 여러 연예인들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오픈 행사에서는 정신장애인이었지만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송선국씨가 감미로운 복음성가를 들려 줬다.

한편 정사모는 "정신질환은 뇌의 병으로 일반적인 질병"이라며 "앞으로 정신질환이 과학적인 병원 치료와 재활치료를 통해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공감대 형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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